김수현에 여진구까지…KBS 파격 출사표 성공?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5.13 10:04  수정 2015.05.13 10:18

새 금요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15일 1·2회 연속 방송

동명 웹툰 원작…'미안하다, 사랑한다' 김형민 감독 연출

배우 여진구 설현 이종현이 KBS2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출연한다. ⓒ 어송포유 문전사 / KBS N / ZEN 프로덕션

큰 눈망울로 눈물을 '뚝뚝' 흘리던 아역 배우가 어느새 '상남자'가 됐다. 19살 고등학생이지만 골격은 성인 남자 뺨친다. 저음 목소리 역시 '완전 남자'다.

KBS2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출연하는 여진구 이야기다. 여진구는 걸그룹 AOA 멤버이자 연기자 설현과 뱀파이어 로맨스를 그린다. 따뜻한 봄, 누나 팬과 삼촌 팬의 가슴이 벌써 뛰기 시작한다.

드라마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물로 웹툰의 내용을 다룬 현재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도입해 원작과 차별화를 뒀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과거 에피소드는 약 300년 전 인간과 뱀파이어가 공존하기 위해 평화 협정을 맺었던 조선시대를, 미래는 원작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남자' 등을 연출한 이형민 PD가 연출을 맡고 OCN '특수사건전담반 텐', '실종느와르 M'의 문소산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12일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환 CP는 "그간 방영된 뱀파이어 드라마와 가장 큰 차이는 감성 자극 로맨스라는 것"이라며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CP는 이어 "영화 '트와일라잇'과 '은행나무 침대'가 반씩 섞여 있다"며 "뱀파이어라는 소수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차별을 받고, 힘든 점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고등학생인 여진구가 희망고의 황제로 불리는 엄친아 정재민을 연기한다. 전교 여학생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인물로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남모를 아픔을 지녔다. 딱딱했던 그의 마음은 전학생 백마리(설현)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배우 여진구 설현 이종현이 KBS2 새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출연한다. ⓒ 어송포유 문전사 / KBS N / ZEN 프로덕션

이날 여진구는 이전보다 훨씬 남자다워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키는 훌쩍 큰 듯했고, 여심을 홀리는 미소는 여전했다.

"첫사랑 경험이 없다"는 다소 믿기지 않은 발언을 한 그는 "설현 씨와 연기하면서 느낀 감정을 안방극장에 전달하겠다"고 웃었다.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싶어요. 자신 있습니다(웃음)"

요즘 최대 고민을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대답을 내놨다. "공부도 신경 쓰이고 이번 작품 캐릭터도 잘 소화해야 하고 고민입니다. 최근 가장 큰 관심사나 고민은 작품에 관련된 것들이에요."

고등학생다운 귀여운 모습도 잃지 않았다. "수다 떨고 장난치는 걸 좋아해요. 감정 표현에 서툴러서 오글거리는 대사가 힘들죠. 하하."

여진구와 '심쿵 로맨스'를 만들 설현은 희망고의 전학생이자 뱀파이어 백마리를 연기한다.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들키지 않고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는 게 목표다. 뱀파이어의 흡혈 본능을 자극하는 정재민(여진구)을 만나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걸그룹 출신인 그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연기, 노래 모두 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제2의 수지' 타이틀이 욕심나진 않아요. 열심히 할 뿐입니다."

꽃미모를 지닌 이종현이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가진 거친 뱀파이어 한시후를 연기한다. 잘생긴 외모 덕분에 희망고에 전학 오자마자 스타가 된다. 뱀파이어를 통제하려는 인간들에게 반감을 갖고 VCS(뱀파이어 통제국)에 반항한다.

뱀파이어 캐릭터에 대해 그는 "과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길은혜는 희망고 여신 조아라를 연기한다. 독보적인 학교 퀸으로 첫사랑이자 희망고 황제 정재민을 좋아한다.

이들 외에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닌 조연들이 출연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일화는 재민의 엄마 강민하를, 송조호는 희망고 교사이자 뱀파이어인 한윤재를 연기한다. 윤예희와 안길강은 마리의 부모이자 뱀파이어인 송선화와 백승훈으로 각각 분한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는 오는 15일 김수현 주연의 '프로듀사'에 뒤이어 1,2회 연속 방송된다. '프로듀사'와 함께 쌍끌이 흥행을 이끌지도 관심 요인이다.

오진산 KBS 콘텐츠창의센터장은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프로듀사'와 함께 금요일 밤 TV를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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