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갑숙(55)의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가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갑숙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EBS '리얼극장'은 서갑숙과 딸 노의정 씨(28)가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해 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1982년 데뷔해 독특하고 색깔 있는 연기로 자리매김했던 서갑숙은 결혼 10년 만에 이혼한 후 1999년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를 출판했다. 하지만 당시 평범하지 않은 성 경험 고백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랑했던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하지 못할 경험들이 논란이 된 것.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것은 물론 세상의 비난과 질시가 쏟아졌다. 몸과 마음의 병을 얻은 서갑숙은 친정어머니와 두 딸과 함께 조용히 살았지만 세상과 싸우는 것만으로도 버거웠기에 어린 딸들을 살뜰하게 챙기고 보살피기 어려웠다.
엄마의 자리가 비워진 동안 딸 노의정씨는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했다.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엄마 서갑숙은 늘 흘려들었다. 노의정씨는 점점 엄마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다.
서갑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에 개방적이야?', '프리섹스주의자야?' 저를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며 "책을 읽어 보면, 젊은 남녀들이나 사랑에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싶어 나는 내 얘기를 내놓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딸은 "나라면, 내게 딸이 있다면 딸을 위해서 그런 책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서갑숙은 주변으로부터 "돈 벌려고 그런 거 아니야?', '넌 네 가까운 가족, 네 딸들한테 어떤 상처가 될지 생각 안 해봤어?"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모든 걸 그 어린 나이에 다 가슴에 안고 살았을 것이다. 생각해볼수록 '예전에는 왜 그렇게 몰랐을까' 싶다"고 후회하며 딸에게 미안해했다.
한편, 영화로 제작된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