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시간' 강동원 "정의로운 삶 살려고 노력"

부수정 기자

입력 2016.10.11 15:04  수정 2016.10.11 15:13
영화 '가려진 시간'의 주연을 나선 강동원이 '순수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연합뉴스

영화 '가려진 시간'의 주연을 나선 강동원이 '순수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순수함'에 대해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선택의 기로에 선다"며 "세상과 타협해야 하는 순간도 찾아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동원은 이어 "갈림길에 설 때마다 어렸을 때 배웠던 '옳음', '정의'의 기준으로 무언가를 선택했는데 이게 순수함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순수함을 잃지 않고, 좋은 길을 찾아가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가장 순수한 시절을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사회라는 벽을 처음 느꼈을 때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그때가 가장 순수했다. 나 자신, 그리고 주변 상황과 많이 싸웠다. 남들은 '반항'이라고 했지만 난 그게 반항이 아니라 '옳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자신을 믿어준 사람으로는 어머니를 꼽았다. 강동원은 "내가 이 자리까지 쉽게 올라온 건 아니다. 내 가능성을 믿고 연기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다들 '정신 못 차렸다'고 했다. 아버지조차 '공부나 해'라고 반대했는데 어머니는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날 지지해줬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극 중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돼 나타난 성민 역을 맡았다.

'가려진 시간'은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와 며칠 후 훌쩍 자라 나타난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판타지 멜로다. '잉투기' 엄태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등이 출연했다. 1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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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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