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D-TOX] 16년 묵힌 케미 터진 '권상우 최강희'


입력 2017.05.26 09:13 수정 2017.05.26 09:17        김명신 기자

드라마 '추리의 여왕'서 완벽한 호흡 과시

설옥-완승 캐릭터 소화하며 중심 잘 이끌어

드라마 '추리의 여왕'서 완벽한 호흡 과시
설옥-완승 캐릭터 소화하며 중심 잘 이끌어

배우 권상우와 최강희가 예상을 뛰어넘는 케미로 호평을 얻으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 KBS

배우 권상우와 최강희가 예상을 뛰어넘는 케미로 호평을 얻으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KBS2 ‘추리의 여왕’이 한국판 추리물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권상우 최강희’가 그려낸 케미는 극의 중심을 잘 이끌며 호평 속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유설옥(최강희)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하완승(권상우)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 추리드라마다.

최근 범죄물과 추리물 등 ’휴먼‘과 맞물린 복합장르가 큰 성공을 거둔 가운데 ’추리의 여왕‘ 역시 단순 범죄+추리물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휴먼 추리물‘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뻔한 멜로나 막장 코드 하나 없는 설정으로 시청률 1위를 이끌어내 더욱 의미를 깊게 했다.

최강희와 권상우는 2001년 SBS 드라마 ‘신화’ 이후 16년 만에 재회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권상우는 2014년 SBS ‘유혹’ 이후 3년 만, 최강희는 MBC ‘화려한 유혹’ 후 복귀하는 드라마여서 더욱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극중 최강희는 경찰의 꿈을 포기하지 못한 주부 설옥 역으로, 수준급의 프로파일링을 자랑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권상우는 순애보의 형사 하완승 역으로 첫사랑의 죽음 이후 냉정해졌지만 설옥을 만나면서 인간적인 형사로 거듭나는 모습을 잘 표현해 냈다.

형사와 수준급의 프로파일러 주부라는 설정 탓에 극 전개 내내 서로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많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힘을 모으는 콤비 케미로, 스릴과 웃음, 코믹 등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기존의 드라마와는 달리, 그 흔한 멜로나 억지 러브라인 없이 예측(?)을 벗어난 엉뚱 캐릭터와 다소 무게감 있는 사건사고를 다루면서도 곳곳에 유쾌한 설정도 가미돼 있어 묘한 호기심과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권상우의 실제 모습을 방불케 하는 밀착형 연기와 더불어 추리퀸으로 변신한 최강희의 연기 변신까지 돋보였던 ‘추리의 여왕’. “의미 있는 장난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기분의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김진우 PD의 말대로, 유쾌 통쾌 추리극 ‘추리의 여왕’은 또 한 편의 웰메이드로 기록될 전망이다.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는 오는 31일부터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 주연의 '7일의 왕비'가 방송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