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뚫은 '황금빛 내 인생' 심상찮은 흥행 원동력은?
개성 만점 캐릭터 명품연기-LTE A급 스토리 호평
본방 사수 부르는 엔딩,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
KBS 2TV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꽉 사로잡으며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8회 만에 전국 30.9%, 수도권 30.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가 22회 만에 30%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속도다. '황금빛 내 인생'의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다.
이 같은 폭발적인 흥행은 오롯이 작품의 힘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특히 '황금빛 내 인생'에는 시청자들을 저격하는 흥행 공식이 모두 담겨 있어 앞으로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첫 번째 흥행 공식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다. '황금빛 내 인생'은 명실상부 연기파 배우 천호진-김혜옥-전노민-나영희의 탄탄한 연기 하모니를 주축으로 맞춤옷을 입은 듯한 박시후-신혜선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 이태환-서은수의 신선한 매력이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신혜선은 웃픈 현실에 지쳐가는 흙수저의 애환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회에서는 정규직을 위해 잔심부름을 도맡는 애잔함으로, 2회에서는 낙하산 금수저를 향한 사이다 주먹 한 방으로, 4회에서는 흙수저의 애달픈 눈물로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사수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속도감 있는 LTE A급 '스토리'로 흥행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황금빛 내 인생'에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것에는 극적 상황들의 연속과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가 있다. 특히 1회부터 천호진-김혜옥의 쌍둥이 자매 신혜선-서은수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김혜옥 친딸 바꿔치기, 신혜선 해성그룹 입성, 박시후-신혜선 남매 재회, 서은수 어린시절 사진 확인 등 모든 비밀 코드를 드러내놓음과 함께 한시도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전개와 스토리가 시청자의 몰입도를 극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 65분이 10분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황금빛 내 인생'의 신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개성만점 '캐릭터'는 드라마에 감칠맛을 더한다. '황금빛 내 인생'은 바람 잘 날 없는 우리네 모습을 각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오직 가족밖에 모르는 아버지, 자식들을 향한 모성애가 지극한 어머니, 자식에게 흙수저 삶을 물려주기 싫어 결혼을 포기한 장남,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추구하는 재벌 3세, 허황된 꿈 대신 돈을 선택한 막내 등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특히 차 사고 악연에서 남매로 재회한 박시후-신혜선의 일촉즉발 관계와 함께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각 캐릭터들의 활약과 쫀쫀한 케미스트리가 작품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황금빛 내 인생'은 본방사수를 부르는 '엔딩'으로 쐐기를 박는다. '황금빛 내 인생'은 매회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5분 엔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출생의 비밀과 신데렐라 탄생을 최종 목표로 삼은 과거 드라마와 달리 이를 시작점으로 그 이후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발 앞서가고 있다.
1회 엔딩은 나영희에게 잃어버린 친딸이 있다는 사실로, 2회 엔딩은 나영희가 김혜옥에게 친자 확인을 하는 정면 돌파로, 8회 엔딩은 서은수가 김혜옥에게 진실을 추궁하는 등 시청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강렬한 엔딩은 주말 저녁마다 '황금빛 내 인생'의 본방사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주말 오후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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