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봄' 이유리도 역부족? 첫방 최저 굴욕 '스카이캐슬' 기적 재현 가능성은
'봄이 오나 봄'이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을 알렸다. 이에 '봄이 오나봄'이 '스카이캐슬'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다.
지난 23일, MBC 새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이 베일을 벗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1, 2회는 전국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봄이 오나 봄' 전작 '붉은 달 푸른 해' 최종회(5.4%)와 비교했을 때에도 절반 이상 떨어진 수치. MBC 연기대상 수상자의 출연에도 기세 등등한 작품들 탓에 굴욕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케이블채널 tvN '남자친구'보다도 낮으며, 올해 새로 시작한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목극 꼴찌의 굴욕을 당하며 시작한 '봄이 오나 봄'이지만 희망은 있다. 최근 안방극장 최고 인기작 JTBC '스카이캐슬'가 단적인 예다. '스카이캐슬'은 초반 '봄이 오나 봄'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염정아, 김서형, 윤세아, 오나라 등 여자 배우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스카이캐슬'은 첫 방송으로 1%대 시청률을 나타냈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전개가 맞물리면서 최근 회차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넘사벽이라던 '도깨비'도 넘어섰다.
'봄이 오나 봄' 역시 '스카이캐슬'과 마찬가지로 우먼 파워를 내세운 드라마라는 점, 주말극 흥행퀸으로 통하는 이유리와 장르불문 명연기를 자랑하는 베테랑 엄지원이 투톱 주연을 이룬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시기상조라는 말이 나온다. 이들의 본격적인 워맨스를 그리게 되면 아쉬운 첫 방송 성적을 뒤로하고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지 주목받는 이유다.
'봄이 오나 봄'의 흥행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봐도 기대할 만하다. 시청자들은 극과 극 성격의 캐릭터로 완벽히 변신한 이유리와 엄지원의 호흡이 작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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