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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일본전 대패’ 대만, 1패 안고 슈퍼라운드 출발


입력 2019.11.08 08:03 수정 2019.11.08 12: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대만, 예선라운드에서 일본에 1-8 패...B조 2위

1패 안은 채 슈퍼라운드 출발선 '김경문호 호재'

[프리미어12] 2연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큼 다가선 한국 야구대표팀.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만 야구대표팀이 홈에서 일본에 대패한 아픔을 안고 도쿄돔으로 향한다.

대만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경기장서 펼쳐진 ‘2019 WBSC 프리미어12’ B조 3차전 일본과의 홈경기에서 11안타를 뽑고도 12개 잔루를 기록하며 1-8로 크게 졌다.

푸에르토리코·베네수엘라를 연파한 대만은 프리미어12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본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1승1패로 주춤했던 일본은 실전에서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대만 역시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지만 예선 맞대결 전적을 안고 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일본에 당한 1패를 안고 출발한다. 반대로 일본은 대만전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한다.

참고로 슈퍼라운드는 6개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 상위 성적 4개팀이 결승 라운드에 진출해 1·2위가 결승전을, 3·4위가 3,4위전을 가진다. 예선 같은 조에서 대결한 팀은 슈퍼라운드 경기일정에서 빠진다.

따라서 슈퍼라운드에서는 팀당 4경기씩 치르는 셈이고, 같은 조에서 올라온 두 팀은 예선 맞대결 성적을 안고 나선다. 조 1,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일본이 1승을, 대만이 1패를 안는 이유다.

한국 야구대표팀으로서는 대만이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오는 것이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프리미어12는 올림픽 아시아예선을 겸하는데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 중 이번 대회 순위가 가장 높은 팀이 올림픽 진출권을 차지한다. 요약하면 한국이 대만-호주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잡을 수 있다.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8일 캐나다가 호주를 꺾고, 한국이 쿠바에 패하면 한국-캐나다-쿠바 3개팀이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 팀 성적지표(Team Quality Balance·TQB)라는 경우의 수와 같은 복잡한 계산을 통해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묻고 따질 것 없이 쿠바전을 이기면 슈퍼라운드 진출은 물론 대만보다 출발점에서 앞설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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