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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동반 참석…커플링 '포착'


입력 2020.02.26 16:03 수정 2020.02.26 16:03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3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3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서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쟁부문에 초청된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를 소개했다.


'도망친 여자'는 홍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로, 김민희 함께 호흡을 맞춘 7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여주인공 감희에 대한 내용이다.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의 뜻에 대해 "아직 무엇인지 결정하지 못했고 단정 짓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제목을 보고 관객이 느끼기를 바란다. 이 영화에서는 모든 여자들이 도망친다"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감독님이 써주는 대로 잘 외워서 전달하면 의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며 "만약 의도에서 벗어났을 때는 감독님이 잘 잡아주신다"고 홍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홍 감독과 김민희의 손에선 같은 모양의 반지가 포착됐다. 레드카펫에서도 둘은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둘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홍 감독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배급시사회에서 김민희와 불륜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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