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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은퇴’ 양동근 “나는 운이 좋은 선수였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4.01 17:45
  • 수정 2020.04.01 20:56
  • 신사동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BL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 17년 선수 생활 마침표

은퇴를 선언한 양동근이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공식 은퇴 기자 회견을 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 KBL은퇴를 선언한 양동근이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공식 은퇴 기자 회견을 하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 KBL

프로입단 이후 무려 17년 동안이나 코트를 누빈 철인 양동근이 은퇴하는 순간 끝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양동근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이날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04년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양동근은 17년 동안 한 구단에만 몸담았던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양동근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05-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 등의 무수한 수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떠나는 순간에도 그는 겸손을 잃지 않았다.


양동근은 “좋은 환경에서만 농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 구단주, 단장, 프런트,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정말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 밑에서 너무 행복하게 생활했다”며 “남들 못지않게 우승도 많이 했다. 감독, 코치,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양동근은 은퇴가 갑작스러운게 아닌 어느 정도 계획에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감히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노력했다 생각한다. 은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두고 많이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미련이 남는다거나 아쉽다는 마음을 갖기 전에 오늘 열심히 하자. 큰 부상으로 못 뛰게 되더라도 어제, 오늘 열심히 뛴 걸로 만족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 은퇴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고 덤덤히 말했다.


양동근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그는 “이제 선수로서는 코트에 설 수 없겠지만 공부를 많이 해서 꼭 다시 코트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며 “꿀잠을 잔 것 같은 꿈같은 시간들이 지나갔다. 꿈은 앞서 말씀 드린 분들이 있어 꿀 수 있었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주셨던 사랑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카메라 앞에서 얘기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감사하고, 선수들한테는 후회가 남지 않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10개 구단 선수들이 부상 없이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밟아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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