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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어쩌나, 12일 만에 등판서 홈런 2방 허용


입력 2021.06.12 15:47 수정 2021.06.12 15:4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다저스 원정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1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실점 부진

양현종이 다저스 원정서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선발 연착륙에 실패한 뒤 한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양현종(텍사스)이 모처럼 마운드에 올랐지만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1.1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2실점 했다.


이로써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20에서 5.59로 더 나빠졌다.


기존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양현종은 주어진 4차례 선발 등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5월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선발 등판을 끝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12일 만에 등판에서도 양현종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텍사스는 이날 선발 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가 2.2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8안타를 맞고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자 두 번째 투수로 양현종을 호출했다.


0-8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무키 베츠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4회말 다저스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 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던진 3구 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높게 날아가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연결됐다.


터너를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양현종은 1사 이후 좌전 안타 때 1루 베이스를 지나친 벨린저가 2루서 횡사해 행운의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그러나 양현종은 2사 이후 윌 스미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2방의 홈런포를 허용한 뒤 양현종은 급격히 흔들렸다. 크리스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개빈 럭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A.J. 폴락과의 승부에서는 투 스트라이크를 잘 잡은 뒤 폭투로 1,2루 주자들의 추가 진루를 허용했고, 결국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투수 커쇼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양현종은 5회 타석에서 제이슨 마틴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모처럼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었지만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도 고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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