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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8시간 감금 폭행한 아들, 가석방 된 지 겨우 일주일만이었다[세계N]


입력 2021.07.11 08:13 수정 2021.07.10 20:1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모친을 폭행한 혐의로 한 차례 수감된 바 있던 영국의 20대 아들이 출소 후 또다시 친모를 구타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엄마조차도 '내 아들은 괴물'이라며 분노했다.


ⓒ더 선

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지난해 헬런 스미스(44)는 외동아들인 션 윌슨(23)에게 8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다.


아들 션은 헬런을 주먹으로 치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했다. 션이 "포크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으나 헬런이 들어주지 않았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에서였다.


구타를 당한 헬런은 결국 기절했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뒤 집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더 선

헬런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정 폭력이 오직 부부 사이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식의 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사랑했는데 날 이렇게 해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헬런에 따르면 션은 어렸을 때부터 작은 것에 화를 자주 냈으며, 그의 공격성이 나날이 커졌다는 것.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션은 헬런을 폭행한 적이 있다. 당시 17살이었던 션은 집에서 여자친구와 말싸움했고, 이를 말리던 헬런을 무자비하게 때렸다.


ⓒ더 선

의식을 잃었던 헬런은 일어나보니 피를 흘리고 있었다. 당시 션을 체포한 경찰은 깨어난 헬런에게 "당신은 아들이 휘두른 칼에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구속된 션은 징역 4년을 받은 후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3월 가석방됐다. 헬런은 당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아들을 용서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끔찍한 상황은 다시 발생했다. 가석방 일주일 만에 션은 헬런를 폭행하며 "내가 감옥에 간 건 엄마 탓"이라고 소리치기도.


결국 엄마를 다시 구타한 션은 결국 징역 8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재수감됐다.


한편 헬런은 "내 아들은 괴물이다. 절대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들과 인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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