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명 패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의 별장에서 오늘날 럭셔리 호텔로 거듭난 ‘카사 카수아리나 빌라’에서 주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현지 시간) CNN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 위치한 구 베르사체 맨션에서 두 남성이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우연하게도 이날은 베르사체가 괴한에 의해 총격을 맞고 사망한 24주기였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호텔 객실을 정리하던 하우스 키퍼가 두 남자가 의식이 없는 채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고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베르사체는 1997년 7월 15일 대낮 별장 앞 계단에서 그의 열성 팬으로 알려진 앤드류 쿠내넌의 총격에 의해 50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쿠내넌은 잔니 베르사체를 살해하기 전에도 네 명의 남성을 살해한 전력이 있는 연쇄살인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