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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올림픽 역도선수, 日서 쪽지 한 장 남기고 돌연 잠적한 이유


입력 2021.07.18 21:13 수정 2021.07.18 20:5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역도 선수가 메모 한 장을 남기고 종적을 감췄다.


ⓒ뉴시스 ⓒ뉴시스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지난 17일 올림픽에 참가한 우간다 역도 선수 줄리어스 세키톨레코(20)가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 올림픽 사전 캠프에 참가하던 중 돌연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세키톨레코는 호텔에 '우간다에서 사는 것이 힘들어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키톨레코는 메모를 통해 자신의 소지품을 우간다에 있는 아내에게 보내달라고 동료 대표팀 선수들에게 부탁까지 했다는 것.


그의 마지막 행적은 이즈미사노의 호텔 인근 기차역에서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 승차권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뉴시스

이 사태가 심각한 이유는 세키톨레코가 속했던 우간다 대표팀에서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일본에 입국한 이 대표팀은 검역 과정에서 2명이 코로나19 확진 양성 판정을 받아 선수 대부분이 격리된 바 있다. 이후 지난 6일까지 격리한 뒤 7일에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게다가 세키톨레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샘플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현재 일본 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선수촌에 체류 중인 선수 2명이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확진 선수의 국적, 성별, 나이 등은 개인 정보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각국의 선수단이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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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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