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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여성 공감 얻고파"…'하이클래스' 조여정→김지수, '센 엄마'들 온다


입력 2021.09.06 15:45 수정 2021.09.06 15:45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하이클래스'가 각양각색 여성 캐릭터들의 치열한 갈등과 성장을 그린다.


6일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와 최병길 PD가 참석했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최 PD는 "화려해 보이는 외양 속 쓸쓸하고 외로운 캐릭터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라며 "저희 스스로 촬영하며 느낀 것은 누가 서로서로 불쌍한가를 겨루는 경쟁하는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원래 '아비투스'라는 제목을 염두에 뒀다. 환경이 자신의 관습을 만든다는 개념인데, 국제학교를 취재하면서 느낀 것이 자신들의 리그를 만들어가고 싶어 한다는 욕망을 느꼈다. 기존에 나왔던 입시나 경쟁을 부추기는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안에서 경쟁보다는 자신들의 울타리를 만들어서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욕망들을 취재를 통해서 봤고 드라마를 통해 담아내려고 했다"며 "각자 처한 상황에서 계급 간의 싸움이 진행된다. 그런 심리전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일 것"이라고 드라마의 매력을 덧붙였다.


'하이클래스'는 각양각색의 여성 캐릭터들이 극을 이끌며 흥미를 끌어낼 예정이다.


남편의 살인범으로 몰리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전직 변호사 송여울 역을 맡은 조여정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고립된 섬 안의 여성 캐릭터들이 안쓰러웠다. 잘 표현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싶었다. 누구 하나 안쓰럽지 않은 여성들이 없었다"고 애틋함을 표했다.


이번 역할을 위해 숏컷으로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송여울은 어떤 모습일지 막연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스타일 팀이 숏컷을 추천했다.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송여울의 모습이더라. 과감하다고는 하는데, 한 번쯤 헤어 변신을 크게 하고 싶었다. 해보니 좋다"고 말했다.


국제학교의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모태 금수저 남지선 역의 김지수 또한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에 만족했다. 그는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는 어떨지 궁금했고, 감사하게도 저를 원해주셔서 참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남들이 보기에 부러워하는 모든 걸 가진 여자지만, 내면은 공허하다. 알고 보면 부러울 것이 없는 여자다. 그런 점이 안쓰럽다면 안쓰럽게 느껴졌다"고 귀띔했다.


공현주는 솔직한 허영과 이기심의 결정체인 왕년의 톱배우 차도영 역을 맡아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워낙 화려한 캐릭터였다. 누구나 하고 싶어 할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였다"고 차도영을 설명한 공현주는 "결혼을 하고 나서 커리어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이 역할을 너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송여울의 유일한 조력자 황나윤 역을 맡은 박세진은 모성애 연기의 어려움을 표했다. 그는 "어려움을 느꼈다. 그런 마음을 몇 개월 동안 가졌다. 가족들에게는 작품 내용을 공유하지 않는데, 특별히 엄마에게 내용과 나윤의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왜 이런지 물어보면서 이해하려고 했다. 엄마를 조금씩 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직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국제학교 교사 대니 오 역의 하준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재기 발랄한 모습들이 캐릭터에 녹아있었다. 장난스러운 모습들이 내 안에 있다고 생각을 했다. 대본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주신 기회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변신을 예고했다.


더불어 하준은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생동감이 있다. 리액션도 잘 살아있어 호흡들이 조화롭게 느껴지실 것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시게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하이클래스'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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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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