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휴스턴전 1-11 뒤진 7회 마운드 올라
2.1이닝 2피홈런 포함 4피안타 2실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2개의 홈런을 얻어맞고 또 실점했다.
양현종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등판, 2.1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60으로 치솟았다. 텍사스 1-15 패.
지난 12일 오클랜드전 이후 3일 만에 등판한 양현종은 1-11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에게 체인지업을 통타 당해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선두 타자 맥코믹을 직구(시속 149km)로 루킹 삼진을 잡은 데 이어 곤잘레스는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모처럼 연속 삼진을 잡아낸 양현종은 알바레즈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구리엘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디아즈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홈런을 내줬다. 코레아를 2루 땅볼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한 양현종은 시리에게 체인지업(134.5km)을 던졌지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9피홈런이다. 이후 스텁스를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9회를 앞두고 야수 찰리 컬버슨으로 교체됐다.
기대하는 반등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던 양현종은 하루 만에 빅리그에 복귀해 콜로라도전에 등판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오클랜드전에 등판했지만 1.2이닝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은 강타자들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벌였지만 2개의 홈런을 내주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8회에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의 브룩스 레일리와 마운드 대결도 펼쳤다. 둘의 대결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레일리는 병살타 하나를 묶어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