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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탈출 박미희 감독 “우리 기사 좀 많이 나왔으면”


입력 2021.12.01 21:49 수정 2021.12.01 21:53        인천 삼산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

연패 끊은 선수들에게 고마움 드러내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 KOVO

기나 긴 연패서 탈출한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4)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길고 길었던 6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9패) 째를 거두고 5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경기 직후 승장 박미희 감독은 “경기 내용보다도 선수들이 6연패 하느라 힘들었는데 분위기 떨어지지 않고 유지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미희 감독은 최근 선수단 내부 불화에 이어 항명 파동으로 실망감을 안긴 IBK기업은행에 과도하게 쏠린 시선을 겨냥한 듯 흥국생명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경기 내용보다는 내일은 우리 기사가 좀 많이 나왔으면 한다”며 “지금 잘하고 있는 팀도 있고, 연승의 가치도 중요한데 우리 입장에서는 1승의 가치도 크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1승으로 선수들한테 시즌을 잘할 수 있는 동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경기 중요성 때문에 부담감이 많이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0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신인 정윤주의 활약에 대해서는 “뭣도 모르고 한 거다. 알고 하면 안 됐을 것”이라 농담하며 “윤주 앞에는 부담이 덜한 선수를 세워둘 수밖에 없다. 선수가 성장하려면 기회가 왔을 때 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범한 선수가 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공격적인 부분은 고등학교 때도 좋았다. 다만 프로는 공격만 가지고 되는 부분이 아니다. 신장 열세가 있는데 점프력이 있는 아이라 블로킹 시 체공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2라운드까지 2승을 거둔 박미희 감독은 현재까지 팀의 성장과정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박 감독은 “여러 가지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선수들이 잘 견뎌준 것 같다”며 “패는 많지만 프로선수로서 생각하고 훈련에 임하고 경기장에 나오고 이런 것들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내일은 우리 기사가 더 많이 나오는 거죠?”라고 취재진에 질문을 던진 박미희 감독은 ‘소중한 1승’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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