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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안 어디 감히 선배 행세?"…韓 대표팀 인사받는 안현수에 누리꾼들 분노


입력 2022.02.08 16:28 수정 2022.02.08 16:2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와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SBS

8일 '더쿠'를 비롯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의 선수 격려해주는 빅토르안'이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짧은 영상 하나만 담겨있다. 이 영상에는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이 열리기 전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국기가 부착된 유니폼과 붉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는 빅토르 안이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하자, 우리나라 선수가 감사하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SBS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 박장혁(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 선수는 모두 빅토르 안과 같은 한국체대 출신이다.


앞서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레인 변경 때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을 당하자 분노에 휩싸인 누리꾼들은 중국 기술코치인 빅토르 안의 환호를 보고 더 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남의 나라 코치가 왜 우리나라 선수한테 저러냐" "이 시대 꺼삐딴 리" "중국 코치는 우리나라 선수들 터치 금지" "어디서 선배 노릇이야" "카메라 앞에서 일부러 저러는 듯" "러시아인이면서 중국 코치를 하고 있는 빅토르안, 손 떼주세요" "저 후배는 무슨죄냐" "빅토르안 쇼 하지 마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빅토르 안은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2014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 2020년 은퇴한 뒤 지난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를 맡은 김선태 총감독의 부름으로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했다. 빅토르 안의 아내는 딸과 함께 한국에 체류하며 SNS로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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