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4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243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2.2%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6조6848억원으로 2.9% 감소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96.2% 급증한 1조24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판매자회사 분리에 따른 비차익 증가와 투자수익 증대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84.6%로 1년 전보다 53.7%p 낮아졌다. 이는 금리 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한 채권의 평가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올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