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맨유 제치고 리그 4위 오르는데 성공
잔여 일정 감안할 때 다음 시즌 챔스 복귀 유력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을 꼽으라면 당당히 4위 진입한 아스날이다.
25경기를 치른 아스날은 15승 3무 7패(승점 48)를 기록,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내내 앞서 달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직전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대패하며 두 팀의 자리가 바뀌게 됐다.
4위 진입이 고무적인 이유는 역시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여부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4위 수성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것이 남은 시즌 아스날이 갖고 있는 뚜렷한 목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69)와 리버풀(승점 63)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첼시(승점 53)가 3위 자리에서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4위 경쟁은 만만치가 않다. 아스날이 승점 48로 4위에 오른 가운데 맨유(승점 47)가 턱밑에서 추격 중이며 6위 웨스트햄(승점 45)과 7위 토트넘(승점 45)까지 무려 4팀이 1경기 차 이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유리한 팀은 역시나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20개팀 가운데 가장 적은 25경기만을 소화하고 있으며 맨유와 웨스트햄의 경우 3경기나 더 치른 상황이다. 따라서 승점이 따라잡히더라도 아스날이 미뤄진 경기서 승리를 얻는다면 자력으로 뒤집기도 가능하다 볼 수 있다.
잔여 일정도 아스날의 손을 들어준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면서 19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티켓을 얻는데 실패했다.
해외 원정을 가지 않게 된 아스날은 급기야 FA컵에서 64강 조기 탈락한데 이어 EFL컵에서도 4강에 그치며 오롯이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아스날에 남은 경기는 총 13경기다. 이 중 런던 라이벌인 첼시, 토트넘과의 연기된 경기가 남아있고 오는 17일에는 2위 리버풀과의 홈경기로 치러야 한다. 4월에는 맨유전에 이어 웨스트햄을 잇따라 만나는 부담스런 일정도 있다.
3~4월에 몰린 상위팀과의 맞대결이 총 5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최소 3승 이상 또는 승점 8 이상 거둔다면 사실상 4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아스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