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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트라우마 겪는 히어로"…오스카 아이삭·에단 호크도 공감한 '문나이트'


입력 2022.03.22 10:47 수정 2022.03.22 10:47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30일 디즈니+ 통해 공개

'문나이트'의 오스카 아이삭, 에단 호크가 차별화된 히어로, 빌런을 예고했다.


22일 열린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의 화상 기자간담회에는 오스카 아이삭, 에단 호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디즈니+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이 또 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에단 호크는 "한국 영화와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훌륭한 작품이 많이 나오는 한국에 '문나이트'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문나이트' 공개 소감을 밝혔다.


오스카 아이삭이 스티븐 역을 맡아 자신 안의 또 다른 폭발적인 힘의 존재를 자각하고 변모하면서 이중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오스카 아이삭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총 4개의 역할을 연기했다고 볼 수 있다. 배우로서 흥미롭고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운을 떼며 "먼저 스티븐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다. '문나이트' 세계관이 스티븐의 시선으로 소개가 된다. 그가 처한 상황이나 환경이 이전에 맡았던 역할과는 다르기도 했다. 조용하고 외로우면서도 어리숙한 면이 많다. 동시에 교감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데, 그 부분을 잘 살리려고 했다. 신체적으로도 그 캐릭터가 입는 옷이나 몸을 움직이는 방법, 튀려는 욕망이 크지 않은 부분들을 세심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상반되는 캐릭터는 마크다. 신체적으로 강인하고 자신감이 넘치지만, 모두를 밀쳐낸다. 단단하고 커다란 대리석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그 억양도 표현하려고 했다"고 이중적 면모를 연기한 과정을 밝혔다.


기존의 히어로물과 차별되는 부분도 설명했다. 그는 "이 스토리가 굉장히 흥미로운 이유는, 슈퍼 히어로 장르를 택하면서 동시에 이집트 신들을 아이콘처럼 다룬다. 또 이 스토리는 어떤 인물의 내적 갈등과 정신적 갈등을 함께 다룬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트라우마를 가졌기 때문에 여러 문제들을 겪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건강한 삶과 정신을 되찾기 위해 어려움들을 극복하는 인물이다. 이 여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인공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했다.


덧붙여 "마지막회에 문나이트와 해로우가 펼치는 액션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을 시청자 분들께서 꼭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화려한 액션 연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에단 호크가 문나이트에 대적하는 미스터리한 영적 집단 지도자 아서 해로우 역을 맡아 MCU 작품에 합류했다. 에단 호크는 "마블 영화들을 많이 봐왔는데, 이러한 놀이터에서 연기를 하는 것은 어떤 경험일지 막연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 내가 만약 마블 영화에 출연을 하게 된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마블 시리즈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악역이면서 동시에 확고한신념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에단 호크는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 가장 큰 고통을 가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선하고 이상주의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본인의 신념이 절대 선이라는 생각 하에 굉장히 큰 이상주의를 가지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며 많은 고통을 주변인들에게 가한다. 해로우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질환을 겪고 있는데, 그 상대 악당 역할로 어떤 사람이 적합할까 고민했다. 의사와 같은 역할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해로우를 연기할 때 반은 의사, 반은 정신적 리더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신성한 지도자를 혼합한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차별화된 부분을 언급했다.


'문나이트'는 오는 30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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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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