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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입성’ 김민재…이적료 TOP 10 무리?


입력 2022.07.22 00:00 수정 2022.07.21 23:2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바이아웃 액수인 2000만 유로에 나폴리 이적 임박

공격수에 집중했던 나폴리, 수비수 최고액은 마놀라스

김민재. ⓒ AP=뉴시스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26)가 빅리그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에 정통한 스카이 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나폴리에 이적한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3년이며 별다른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김민재는 빠르면 1년 다시 한 번 이적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적료는 당초 김민재가 원소속팀 페네르바흐체와 계약을 맺었던 바이아웃 액수인 2000만 유로(약 267억 원)가 될 것이 유력하다.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를 거치며 기량을 쌓은 김민재는 지난해 유럽리그에 진출했다. 그가 택한 곳인 터키 리그의 명문 페네르바흐체였고 리그는 물론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경쟁력을 입증, 곧바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기에 이르렀다.


당초 김민재는 일찌감치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관심을 받은데 이어 프랑스리그 스타드 렌으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보다 큰 무대인 이탈리아 세리에A로 눈을 돌렸고 나폴리 입성을 앞두고 있다.


나폴리 이적료 역대 최고액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나폴리는 과거 마라도나가 뛰었던 팀이며 꾸준히 세리에 A에서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는 팀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는 리그 3위를 차지, 다가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때문에 김민재 입장에서는 경험 축적과 몸값 높이기에 수월할 수 있다.


또한 구단 역시 전력 보강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지갑을 열기도 한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는 지난 2020-21시즌 영입한 빅터 오심헨이다. 나폴리는 오심헨을 잡기 위해 75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풀었고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나폴리 특유의 공격수 계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최근 나폴리는 파비오 콸리아렐라를 시작으로 에딘손 카바니, 곤살로 이과인, 드리스 메르텐스까지 유럽 최정상 공격수들을 보유한 팀으로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선수 보강 역시 공격수 위주로 이뤄져있고 이적료의 많은 지분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수비수 영입에는 큰 돈을 들이지 않았는데 수비수 역대 최고액은 2019-20시즌 데려온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3600만 유로다.


하지만 마놀라스는 나폴리에서 실패에 가까운 3시즌을 보냈고 신체 조건과 플레이스타일이 매우 유사한 김민재가 편견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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