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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5위 도전’ 이대호 은퇴 투어 불방망이는 과학?


입력 2022.09.21 09:33 수정 2022.09.21 09:2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대호 9회초 역전 결승 만루 홈런 폭발

은퇴 투어 때마다 불방망이 휘두르고 있어

이대호 만루홈런.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롯데)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은퇴투어 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롯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이대호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8-6 역전승을 따냈다.


특히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한화 이글스가 마련한 이대호의 은퇴 투어 행사가 진행돼 더욱 뜻 깊게 진행됐다. 한화 선수단은 44명의 친필 메시지가 담긴 메시지북을 선물했고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조성환 한화 코치가 직접 나와 이대호를 격려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불꽃 튀는 승부욕이 활활 타올랐다. 특히 4-6으로 맞선 9회초 롯데의 경기가 백미였다.


앞선 3회초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이후 뜬공과 병살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한화 마무리 강재민의 투구를 걷어 올린 이대호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가자 이례적으로 배트 플립을 선보이는 쇼맨쉽으로 기쁨을 나타냈다.


이대호 만루홈런. ⓒ 연합뉴스

실제로 이대호는 각 구단들이 마련한 은퇴 투어 경기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첫 은퇴 투어가 열린 지난 7월 28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에서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28일 SSG전에서도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은퇴 투어는 총 8경기가 진행됐고 이대호는 이 경기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2홈런 14타점의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후 은퇴를 하는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표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도 5강 경쟁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마침 5위 KIA와 6위 NC 모두 패하면서 8위 롯데는 KIA와의 격차가 3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KIA부터 NC, 삼성, 롯데까지 4팀이 얽히고설킨 5강 경쟁은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이대호 은퇴 투어 일지(34타수 11안타 0.324 2홈런 14타점)


7월 28일 두산(잠실) : 4타수 2안타 3타점 / 5-8 패

8월 13일 KIA(광주) : 4타수 2안타 / 0-9 패

8월 23일 NC(창원) : 4타수 1안타 1타점 / 9-3 승

8월 28일 : SSG(인천) : 5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 / 4-2 승

8월 31일 : 키움(고척) : 5타수 1안타 2타점 / 4-5 패

9월 8일 : 삼성(대구) : 4타수 1안타 / 2-1 승

9월 18일 : kt(수원) : 4타수 1안타 1타점 / 3-6 패

9월 20일 : 한화(대전) : 4타수 1안타 5타점(만루홈런) / 8-6 승

9월 22일 : LG(잠실) :

10월 8일 : LG(사직)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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