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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타이' 애런 저지, 드디어 터졌다…시즌 61호 홈런


입력 2022.09.29 10:54 수정 2022.09.29 11: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토론토 좌완 불펜 메이자 상대로 투런 홈런

8경기 만에 침묵 깨고 AL 최다홈런 타이

애런 저지 ⓒ AP=뉴시스

드디어 터졌다.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저지는 29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2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3-3 맞선 7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완 불펜 팀 메이자의 가운데로 몰린 싱커(152km)를 통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경기장에는 저지를 입양해 키운 어머니와 매리스의 아들 매리스 주니어가 나란히 앉아 저지 홈런에 환호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대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과 정면 승부를 꺼리는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7경기 연속 홈런 침묵을 지켰던 저지는 이날 시즌 61호 홈런으로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1일 피츠버그전에서 21년 만에 나온 역대 9번째 한 시즌 60홈런 기록의 주인공이 됐던 저지는 이후 7경기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무려 12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이 기간 5개의 안타만 뽑았을 뿐, 팬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답답했던 7경기를 뒤로 하고 저지는 8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MLB 홈런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겼다. 약물 의혹에서 자유로운 홈런왕이라 그 의미는 더욱 깊다.


저지가 1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MLB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로 올라선다. 저지 소속팀 양키스는 올 시즌 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상태로 이날 토론토전을 제외하고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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