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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파인 옷 제한…외국인도" 카타르에 내려진 '노출자제령'


입력 2022.11.21 10:46 수정 2022.11.21 10:4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인스타그램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랍 국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동안 과한 노출과 지나치게 화려한 패션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들이 이번 대회에 단정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체 노출이 심한 옷은 아예 카타르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또한 여성은 바지나 긴 치마를 입을 것을 권고했다. 여성은 히잡을 착용할 의무는 없지만 경기장 등 공공장소에서는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지 않는 옷을 입으라고 당부했다.


미 국무부도 카타르 여행자들에게 성별을 막론하고 어깨와 가슴, 배와 무릎은 웬만하면 가리고, 달라붙는 레깅스는 펑퍼짐한 바지나 치마로 가리기를 권장했다.


실제 카타르는 보수적 의상 문화를 유지하고 있어 공공장소에서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지 못하면 퇴장을 요구 받을 수 있다.


다만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쇼핑몰 등에서는 이런 규정을 거의 적용하지 않아, 짧은 바지나 치마도 볼 수 있는 편이다. 모유 수유를 하는 것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한편 공중 장소에서 음주와 소란도 금지된다. 쓰레기 무단 투기도 포함된다.


카타르 정치와 법률에 대한 비판도 철저하게 통제된다. 이에 FIFA는 선수단과 응원단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자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응원단이 들고 들어가는 대형 현수막도 내용은 사전에 국가별 축구 협회나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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