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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없으니 오히려 좋아’ 맨유 조직력 완성


입력 2022.12.28 08:02 수정 2022.12.28 08:0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호날두가 떠나고 난 뒤 처음으로 치른 리그 경기

선수들 조직력 살아나면서 대량 득점으로 승리

텐 하흐 감독과 마시알. ⓒ AP=뉴시스

‘애물단지’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더욱 단단해진 조직력으로 돌아왔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경기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맨유는 시즌 전적 9승 2무 4패(승점 29)를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4위 토트넘(승점 30)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앞서 맨유는 최근 막 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호날두와 계약 해지 절차를 밟으며 이별을 고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적을 요구하는 등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던 호날두는 급기야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물론 맨유 동료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결국 구단 측은 월드컵 시작 직후 방출을 통보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전설적인 활약을 펼친 호날두와의 결별이 아쉬울 수도 있으나 미래를 생각한다면 옳은 결정이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세 번째 골의 주인공 프레드. ⓒ AP=뉴시스

이번 노팅엄전은 호날두가 팀을 떠나고 치른 첫 번째 리그 경기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며 앙토니 마시알을 최전방에,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로 2선 공격진을 꾸렸다. 그리고 미드필더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가 배치돼 중원을 책임졌다.


공격 작업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맨유는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센이 올린 코너킥을 쇄도해 들어가던 래시포드가 가볍게 발을 내밀어 선취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도 맨유의 득점포가 터졌다. 맨유는 역습 과정에서 한 번에 길게 넘어온 공을 래시포드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마시알이 마무리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맨유는 후반 42분 상대 패스를 차단한 카세미루가 기가 막힌 스루패스로 프레드의 골을 도우면서 3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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