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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까지 완벽’ 아스날 19년만의 우승 보인다


입력 2023.01.23 09:14 수정 2023.01.23 09:1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유 상대로 3-2 역전승, 후반 45분 극장골까지 터져

2위 맨시티와 승점 차 유지하며 19년만의 우승 도전

아스날 역전승. ⓒ AP=뉴시스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날의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아스날은 23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경기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맨유는 전반 1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토마스 파티를 제친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골이었다.


아스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아스날은 7분 뒤 왼쪽 측면에서 자카가 올린 크로스를 은케티아가 헤더로 연결, 동점을 만들어냈다.


1-1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스날은 후반 8분, 사카가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빨랫줄처럼 쭉 뻗어나간 공은 그대로 맨유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맨유 역시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램스데일 골키퍼가 어설프게 쳐낸 공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몸을 날리는 헤더로 득점에 성공, 다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아스날의 극장골로 마무리됐다. 후반 45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어낸 진첸코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외데고르를 거친 공을 은케티아가 뒤꿈치로 터치하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들끓게 만들었다.


아스날 역전승. ⓒ AP=뉴시스

아스날은 맨유전 승리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승점 3을 보탠 아스날은 16승 2무 1패째를 기록,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에 올랐다. 1경기 더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 역시 승점 5 차이를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아스날은 무패 우승을 이뤘던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스날이 무관에 머무는 동안 라이벌인 맨유가 5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신흥강호로 급부상한 맨시티와 첼시가 각각 6회, 5회 우승을 추가하며 아스날의 자존심도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뒤 결속력이 강해지면 상승기류를 타던 맨유는 월드컵 휴식 재개 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만약 맨유가 이 경기서 승리 또는 최소한 무승부를 거뒀더라면 3위 뉴캐슬을 제칠 수 있었기에 더욱 큰 아쉬움이 남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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