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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조 타율정정, 검증 과정서 오적용 발견


입력 2023.02.24 17:14 수정 2023.02.24 17: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통산타율 0.331에서 0.330으로 정정

고 장효조. ⓒ 뉴시스

고 장효조(전 삼성-롯데 선수)의 통산 타율 기록이 정정됐다.


KBO는 리그의 소중한 역사인 기록을 보존 연구하기 위해 데이터화된 기록에 대한 교차 검증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1985년에 열린 경기에서의 규칙이 잘못 적용되어 기록된 내용이 발견돼 정정했다.


1985년 7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청보-삼성의 경기로,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3번타자로 나선 장효조의 2루타 때 2루주자의 3루 공과에 대해 상대팀의 어필에 의해 아웃처리 된 상황이다.


당시 공식 야구규칙 10.07의 세칙 12항에는 ‘타자가 분명히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선행주자가 루를 밞지 않아 어필에 의해 아웃이 됐을 때, 그 아웃이 포스 아웃일 경우에는 안타로 기록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어 타자의 안타가 취소돼야 했으나, 당시 기록지에는 실제 이뤄진 상황대로 장효조의 2루타로 기록된 바 있다.


이로써 장효조의 기록은 기존 통산 3050타수 1009안타 타율 0.331에서 3050타수 1008안타 타율 0.330으로 정정됐다.(공식야구규칙 9.21 <율의 결정> (e)항 [주]에 의거, 소수점 넷째 자리에서 반올림) 또한, 1985년 시즌 타율도 기존 0.373에서 0.370으로 정정돼 역대 시즌 최고 타율 6위에서 10위로 바뀌었다.


KBO는 해당 기록 정정 사유 및 기록지, 당시 규칙 등을 교차 확인했으며, 고 장효조의 아들 장의태 씨에게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전달했다.


KBO는 앞으로도 성적데이터를 기록지와 비교 검토해 보다 정확한 통계 및 기록 보존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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