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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1위로 ‘태극마크’ 달았다...세계선수권·AG 출전


입력 2023.03.27 19:47 수정 2023.03.27 19:47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위 차지

여자 자유형에서는 한국 신기록 나오기도

황선우 ⓒAP=뉴시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포스트 박태환’으로 온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황선우(강원도청) 선수가 올해도 태극마크를 달고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가볍게 1위에 올랐다. 이번 기록은 지난 10일 카일 차머스(호주)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기록 48초09에 이은 올 시즌 세계랭킹 2위 기록이다.


황선우는 전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도 48초98의 기록으로 전체 출전선수 20명 중 1위를 차지했다. 국제수영연맹 A기록인 48초51도 무난히 통과해 오는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번 대회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황선우는 2019년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은 올해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대한수영연맹이 구성한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에도 포함됐다. 이미 지난달 8일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마이애미수영클럽에서 35일 동안 훈련하고서 지난 15일 귀국해 이번 선발전을 준비했다.


이날 경기 후 황선우는 “호주 전지훈련을 마무리할 때 몸살 기운이 있어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쉽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선발전을 잘 마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은 기간 계획에 맞춰 착실히 준비하여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세계대회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황선우는 28일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예선 경기에 출전한다. 자유형 200m 결승은 29일 오후 치러진다.


한편 이날 여자 자유형 100m에서는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허연경(방산고)는 54초74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새 한국 기록임에도 국제연맹 A기록인 54초25에는 못 미치지만 대한수영연맹 자체 기준기록인 55초06을 넘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 사안은 추후 연맹의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달려있다.


이번 대회 기록으로 대한수영연맹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을 받은 고교 3학년생 허연경은 “대학도 가고 싶고 실업팀도 가고 싶은 고3 수험생으로서 더 열심히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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