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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김주형, 한국인 최초 디오픈 공동 2위 쾌거


입력 2023.07.24 07:29 수정 2023.07.24 07:3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PGA 메이저대회 디오픈서 발목 통증 딛고 7언더파 짜릿한 '준우승'

한국인으로는 디오픈 최고의 성적..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기록도 경신

김주형(자료사진). ⓒ AP=뉴시스

김주형(21·나이키)이 투혼을 불사르며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공동 2위 쾌거를 달성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진 PGA ‘메이저 대회’ 디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4개를 낚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3오버파 74타) 이후 2·3·4라운드 모두 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제이슨 데이(호주), 존 람(스페인) 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브라이언 하먼(미국)과는 6타 차.


컷 탈락 위기에서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김주형의 투혼이 인상적이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김주형은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다.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3타 줄이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도 3타를 더 줄이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디오픈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은 최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다. 또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 2020년 마스터스 공동 2위 임성재에 이어 김주형이 세 번째다.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6위에 이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이자 US오픈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우수한 성적을 남긴 김주형은 명실상부 한국 남자골프의 특급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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