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는 박보겸(25, 안강건설)이 내친 김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보겸은 16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2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던 박보겸은 1~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오후 현재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021시즌부터 1부 투어에 몸 담고 있는 박보겸은 지난 5월 열린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당시 대회는 우천으로 2라운드까지만 진행됐고 이때까지 선두를 달리던 박보겸에게 우승 트로피가 주어졌다.
이번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박보겸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당시를 떠올리며 “첫 우승이 축소된 대회로 치러졌다. 그래서인지 좀 더 나를 증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라며 “그래서 우승도 기뻤지만 이후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게 연습했다. 이번 대회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2라운드를 돌아본 박보겸은 “씰 전체적으로 샷감이 엄청 좋았던 하루는 아니었다. 조금 아쉬운 샷감이었는데 오히려 퍼트가 잘 떨어졌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내일 조금 더 날카로운 샷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보겸은 신흥 강호로 도약 중인 안강건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창단한 안강건설 골프단은 임진희(2승)와 박보겸(1승)이 시즌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고 김시원, 전예성, 이채은2, 홍진영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보겸은 “안강건설 회장님께서 선수들에게 관심이 많으시다. 연락도 자주 해주시고 위로와 격려를 많이 보내주신다. 덕분에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박보겸은 “지난주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도 다녔는데 점차 회복되고 있다. 최종 라운드도 1~2라운드와 다름이 없다. 최대한 많은 버디를 하고 매홀, 매 샷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