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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바란다” 양진서, 드림투어 3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


입력 2023.09.19 21:10 수정 2023.09.19 21:1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양진서. ⓒ KLPGA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1/6,337야드) 스카이(OUT), 이지(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SBS골프 드림투어 with 이지스카이CC 2차전 (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양진서(19)가 우승을 차지했다.


양진서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낚아채며 중간합계 6언더파 65타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양진서는 최종라운드에서도 버디만 7개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여주며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65-64)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양진서는 “전반에 좋았던 흐름이 후반까지 이어지지 않아서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지난달에 점프투어에서 우승을 했었는데, 우승은 역시 할 때마다 기쁘고 행복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진서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과 가족에게 가장 먼저 감사드리고, 많은 도움 주시는 김대섭 코치님과 함지수 프로님, 이승재 트레이너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또한,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SBS골프와 KLPGA에도 감사드린다”라는 말을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을 묻자 “연습 라운드 때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매 홀 드라이버를 치지 않고 클럽을 다양하게 쓰면서 지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는데, 잘 맞아떨어져서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라면서 “드림투어에 오고 나서 퍼트가 흔들려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장점을 퍼트로 꼽은 양진서는 “장거리 퍼트가 라운드마다 1개씩은 들어간다. 이번 대회 14번 홀에서도 15m 거리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후반에 안 좋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라면서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게 비결이다”라고 전했다.


양진서. ⓒ KLPGA

지난해 3월 ‘KLPGA 2023 제1차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준회원으로 입회한 양진서는 지난달 ‘KLPGA 2023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에서 우승하며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곧바로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양진서는 3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샷감을 뽐내고 있다. 상금 1,050만 원을 획득한 양진서는 올 시즌 상금순위 20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정규투어 시드권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양진서는 “원래 시드순위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면서 정규투어에 직행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면서도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남은 대회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목표를 묻자 “이번 시즌 5개 대회가 남았는데, 꼭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라면서 “내년에 정규투어에 간다면 신인상을 노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밖에 이수진3(27,큐캐피탈파트너스), 양아연(22), 김나영(20)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KLPGA 2023 드림투어 1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정민(21,SBI저축은행)은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69-67)의 성적으로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드림투어 상금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공동 2위를 기록한 김나영이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선두였던 박아름2(20)는 2위로 내려왔다. 이번 대회 상금을 추가하지 못한 유지나(21,태왕아너스)는 3위에 자리했고, 문정민은 4위로 뒤를 이었다.


SBS골프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 3일(화) 19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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