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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남은 멜빈 감독, 샌디에이고 떠나 샌프란시스코행


입력 2023.10.25 10:39 수정 2023.10.25 10: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밥 멜빈 감독-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27)·최지만(32)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밥 멜빈 감독이 지구 라이벌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ESPN 등 현지언론들은 25일(한국시각)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곧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게이브 케플러 감독을 경질, 새 감독으로 멜빈을 선택했다.


지난 2021년 11월 샌디에이고와 3년 계약을 맺은 멜빈 감독은 아직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샌디에이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멜빈 감독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베테랑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시작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5∼200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1∼2021년)에 이어 2022시즌부터 샌디에이고를 지휘했다. 20시즌(통산 1517승 1425패) 중 8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세 차례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첫 시즌 성적도 좋았다. 포스트시즌에서 LA 다저스를 밀어내고 NL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는 돌풍을 이끌었다.


멜빈 감독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커졌고,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다. 그러나 멜빈 감독은 올 시즌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과 불화설에 휩싸인 가운데 NL 서부지구 4위 성적표를 받아 포스트시즌 티켓도 가져오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후임 감독으로는 마이크 쉴트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던 쉴트는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뒤 지난해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스태프 및 선수 육성 담당 수석 고문을 맡고 있다.


어떤 감독이 부임한다고 해도 김하성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3년차 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시즌 152경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2루타 23개, 75볼넷 124삼진 3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 0.749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매 경기 정상급 수비 능력과 허슬 플레이로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2루수, 3루수, 유격수로 역할을 다하며 골드글러브 2개 부문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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