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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무승부’ 패배 없는 한국 여자축구, 올림픽행 또 좌절


입력 2023.11.01 23:12 수정 2023.11.01 23:2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 KFA

한 번도 지지 않았지만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은 좌절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중국 샤먼이그렛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통한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7분 ‘센터백’ 심서연이 지소연 프리킥을 받아 문전에서 헤더 선제골(A매치 데뷔골)을 터뜨려 1-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중국 왕샨샨에 헤더골을 내주고 분루를 삼켰다.


한국은 최종예선 직행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2차 예선 3개조(A~C) 1위와 가장 성적이 좋은 2위 1개팀이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1승2무(승점5)를 기록하고 조 2위를 차지했지만, 각 조 2위들 경쟁에서 밀려 탈락했다. 한국과 무승부에 그친 중국(1승1무1패)도 조 3위로 탈락했다.


2차전에서 한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북한은 이날 태국을 대파하고 조 1위(2승1무)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타깝게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한국 여자축구는 올림픽 진출에도 실패하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여자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6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한국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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