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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전면 휴전 안 하면 이스라엘 인질 석방도 없다"


입력 2023.12.03 10:59 수정 2023.12.03 10:5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아동·여성 이미 모두 석방…남은 인질은 군인과 군복무 경험한 남성"

이스라엘군이 11월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탱크 위에 올라서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일(현지시간) 전면적인 휴전 없이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도 더는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인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은 이날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전면적인 휴전과 모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인질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휴전 관련 협상은 없다"며 "이스라엘은 새로운 조건에 따른 인질·수감자 교환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알아루리는 "이스라엘은 아직도 우리가 아동과 여성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모든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했으며, 이제 우리 수중에는 남성과 군인들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잡고 있는 성인 인질들은 과거에 군 복무를 했고, 지금도 (예비군으로) 복무 중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알아루리는 또 휴전 합의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시신을 교환하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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