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티모어 대교 선박 충돌 붕괴 최소 6명 실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3.27 14:14  수정 2024.03.27 14:26

"다리 충돌 직전 배 동력 잃어…엔진 고장 등 의심"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구조물에 싱가포르 컨테이선달리호가 뒤엉킨 채 갇혀 있다. ⓒAP/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다리붕괴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실종됐다.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볼티모어 항만에 위치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하면서 대교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등 8명이 물에 빠졌고, 이중 2명이 구조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안경비대 섀년 길레스 제독은 “사건 발생시간과 강의 수온 등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믿기 어렵다”며 “미 해안경비대는 일단 실종자 수색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무너졌고, 수색활동은 해가 저물 때까지 이어졌다. 생존자 수색 및 다리붕괴 수습 작업은 27일 오전 6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8명 이외의 인명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고 목격자들은 붕괴 당시 차량 여러 대와 20명의 사람들이 물에 빠졌다고 말하고 있고, 제임스 윌러스 볼티모어 소방서장 또한 추가 인명피해 관련 신고 전화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6명의 실종자들은 다리 한 가운데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다. 이들을 고용한 브라우너 빌더스의 제프리 프리츠커 부사장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안전을 위해 항상 표지판과 조명, 방벽, 깃발 등을 갖추고 작업한다. 하지만 다리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배가 다리와 부딪힌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CBS는 “달리호가 다리와 충돌 직전 동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며 “엔진 고장, 조종 실패, 발전기 고장 등으로 동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달리호에 승선하고 있던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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