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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3안타’ 이정후, 빅리그에서도 이정후…멀티히트+적시타


입력 2024.03.30 13:49 수정 2024.03.30 14: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데뷔전이자 개막전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2경기 3안타 때리며 타율 0.375..타점도 2개

KBO리그서 과시한 타격감 빅리그서도 그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AP=뉴시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의 타격감은 빅리그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MLB 데뷔전이자 개막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뽑은 이정후는 이날 멀티히트와 적시타까지 기록했다.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75.


이제 2경기 치른 시점이지만, 빅리그 압박에 눌려 긴장해 무너지지 않고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전날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이날은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MLB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로 등판했던 우완 조 머스그로브의 체인지업(87마일)을 공략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솔레어의 타구가 유격수 김하성(29)에게 잡혀 병살 처리되면서 2루는 밟지 못했다.


초반 긴장하며 무너지지 않고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3-0 앞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유리한 볼카운트(3B1S)에서 자신 있게 스윙했지만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잡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AP=뉴시스

4회초 맞이한 세 번째 타석이 압권이었다. 1사 1,2루 찬스에서 이정후는 높은 패스트볼(92마일)을 감각적으로 밀어 쳐 ‘NL 골드글러브’ 유격수 김하성이 잡을 수 없는 타구를 보내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데뷔 첫 적시타이자 2경기 연속 타점이다. 후속 타자 솔레어가 다시 병살타를 때려 이정후는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7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 2사 1,2루에서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달성할 뻔했던 순간이다.


KBO리그 최고의 타격 머신으로 꼽혔던 이정후는 빅리그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5번타자(유격수)로 출장해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14타수 3안타). 6회말 2사 후에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이정후에게 잡혔다.


개막전에서 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8-3으로 승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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