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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로스터 제외’ 고우석, 더블A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입력 2024.04.06 15:20 수정 2024.04.06 17: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고우석. ⓒ 뉴시스

시범경기 부진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6명)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고우석(샌디에이고)이 더블A 첫 등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 고우석은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 호지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개막전 애머릴로 소드 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팀이 12-5로 리드하던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고우석은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피칭으로 미국프로야구 데뷔전을 순조롭게 마쳤다.


고우석은 첫 타자 A.J. 부코비치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D.D. 디오라치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고우석은 네이피 카스티요를 상대로 시속 153km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한편, 지난 시즌 KBO리그서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팀 우승을 견인한 고우석은 올해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시범경기서 6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고전하며 결국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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