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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주아 동시 영입’ IBK기업은행, 우승 후보 부상


입력 2024.04.16 06:38 수정 2024.04.16 07: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국가대표 자원 2명 영입으로 전력보강 성공

기존 김희진, 최정민 등과 국가대표 라인업 구축

IBK기업은행과 FA 계약 체결한 이소영. ⓒ IBK기업은행

통합 우승까지도 바라본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FA 시장에서 과감한 영입으로 차기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도약했다.


IBK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29), 미들블로커 이주아(23)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이소영과는 계약기간 3년에 연봉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와는 계약기간 3년에 연봉총액 4억원(연봉3억3000만원, 옵션 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소영과 이주아 모두 국가대표 자원이다. 둘은 이달 초 발표된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V리그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자원인 두 선수를 영입하는데 무려 33억을 투자했다.


IBK기업은행은 2023-24시즌을 5위로 마치며 봄 배구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힘을 실어줬고, FA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로 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소영은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2023-24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37.95% 공격성공률로 215득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43.80%의 리시브효율과 세트 당 3.724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7년 만의 정관장 봄 배구 진출에 기여했다.


봄 배구가 2020-21시즌이 마지막인 IBK기업은행은 이소영의 빼어난 기량과 리더십을 앞세워 4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게 됐다.


IBK기업은행과 FA 계약을 체결한 이주아. ⓒ IBK기업은행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이주아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서, 이번 시즌 214득점과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 속공 5위(47.03%)를 기록했다. 이주아 영입으로 기업은행은 중앙 공격 강화를 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소영과 이주아 동시 영입으로 IBK기업은행은 기존 김희진, 최정민 등과 함께 새 시즌 국가대표에 버금가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무릎 수술 여파로 직전 시즌 제대로 코트에 서지 못한 간판스타 김희진이 예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과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각 포지션별 결정력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팀 공격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마지막까지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해 2024-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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