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소속사 대표 "매니저 사고접수 내가 지시…음주 아냐" 주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4.05.16 09:23  수정 2024.05.16 09:24

가수 김호중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가 매니저의 대리 출석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16일 이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연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조사 중인 사건이기에 경찰 측에서 외부로 조사내용을 유출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어 수많은 의혹에 빠른 의견을 전달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면서 최근 보도된 김호중 교통사고에 대한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데일리안 DB

먼저 이 대표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와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듯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서 사고 사실을 알았다고 말한 그는 "그때는 이미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후 이러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니저에게 대리출석을 부탁한 것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 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 조사내용과 모두 같다"며 사과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는 사고 당시 김호중이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차량 소유자인 김호중에게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출석을 요청했지만,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이 돼서야 직접 경찰서를 찾았다.


김호중은 처음에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다가 경찰이 추궁한 끝에 결국 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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