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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과 좋은 인연’ 스완지시티, 엄지성도 기대감 상승


입력 2024.07.04 09:07 수정 2024.07.04 09:0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과거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몸담았던 팀

선배 기성용, 사상 첫 컵대회 우승 견인과 올해의 선수상 등 맹활약

측면 공격수 자말 로위 이적으로 주전 경쟁 청신호, 멀티능력 빛 발휘 전망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는 엄지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EFL 챔피언십)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는 엄지성은 과연 선배 기성용(서울)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을까.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에이스 엄지성이 활약하게 될 스완지시티는 영국 웨일스를 연고로 지난 1912년 창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EFL 챔피언십을 오가고 있다.


2018-19시즌부터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 시즌은 14위로 리그를 마쳤다.


스완지시티는 과거 기성용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친숙한 구단이기도 하다.


축구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서 전성기를 보냈다.


2012-13시즌 스완지시티의 캐피털원컵(리그컵) 우승을 이끈 기성용은 2014-15시즌 리그서 8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을 이끄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완지시티 시절 기성용. ⓒ AP=뉴시스

기성용을 통해 한국 선수와 좋은 인연을 맺은 스완지시티는 엄지성을 영입해 다음 시즌 1부 승격에 도전한다.


엄지성은 산하 유스인 광주FC U18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첫 해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22년에는 28경기 9골 1도움으로 K리그2 베스트11 선정은 물론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는 등 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 같은 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발탁,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특히 엄지성의 멀티 능력은 스완지시티서 큰 빛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미드필더, 윙어,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다.


스완지시티서 주전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스완지시티는 2023-24시즌 팀의 왼쪽을 책임졌던 자메이카 국적의 공격수 자말 로위가 팀을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하지만 왼쪽 측면을 볼 수 있는 엄지성이 즉시 전력감으로 로위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


광주서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뤄내는 데 이바지했던 엄지성이 스완지시티 입단 첫 해 주전 자리를 꿰차며 꿈의 무대 입성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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