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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2.8% 깜짝 성장…"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아"


입력 2024.07.26 13:57 수정 2024.07.26 14:0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고금리 지속에도 민간 소비 지출 증가"

지난해 8월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손튼에서 코스트코 직원이 물건을 실은 카트를 끌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상무부가 25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을 2.8%라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인 1.4%(확정치)의 두 배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2.0%)를 크게 웃돌았다.


AFP는 “고금리 장기화로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위축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결과는 달랐다”며 “민간 소비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은 예상보다 큰 폭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민간 소비 증가율은 1분기 1.5%에서 2.3%로 0.8% 포인트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는 GDP 규모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증가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1.57% 포인트로 전체 성장률의 절반 이상이다.


민간 투자는 8.4%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재고 투자 증가가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경제의 대략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민간지출 증가율은 1분기와 같은 2.6%를 유지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3.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1분기 1.4%로 다소 둔화한 바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024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1% 안팎으로 내다봤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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