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20명과 항상 함께 다녀…암살 거의 불가능"
오랜 시간 연락이 두절 되어 사망설까지 돌았던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채널 12 방송에 따르면 신와르는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 측 인질 휴전 협상단과 연락을 재개했다. 연락한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와르는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영구적인 전쟁 종식 등을 요구하며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이 매체는 “신와르는 이스라엘이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한 후 모든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 그가 한동안 연락이 없자 가자지구에서는 그의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신와르는 전임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표적 공습에 의해 암살된 이후 펜과 종이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만 소통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전 요원인 마이클 코비는 “신와르는 매일 폭약 25kg가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다닌다. 또 그는 최소 20명의 이스라엘 인질들이 둘러싸여 있다”며 “우리는 그를 암살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인질들의 안전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그를 제거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