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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2024 美대선] 트럼프표 '미국 우선주의' 더 강해져 돌아오다 등


입력 2024.11.07 06:00 수정 2024.11.07 06:0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대담에 참석해 있다. ⓒAP/연합뉴스

▲[2024 美대선] 트럼프표 '미국 우선주의' 더 강해져 돌아오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 당선에 사실상 확정되면서 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를 진행하며 강한 미국을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강해지는 방법은 보호 무역을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다. 그는 미국의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최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산 자동차 등에는 200%까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선거 유세 과정에서 그는 중국이 멕시코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멕시코에서 만들어지는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200%로 인상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당선인은 안보 분야에서도 자국 중심주의의 정책을 강조했다. 동맹국들, 특히 한국에 지금보다 더 많은 방위비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백악관에 있었으면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연간 100억 달러(약 14조원)의 방위비를 지출했을 것”이라며 “한국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라고 말했다.


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서는 “나토 동맹국들에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의 방위비를 부담하도록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1기보다 2기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더 강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尹 담화 전날 '중진의원 연쇄 회동' 의미는 [정국 기상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중진 의원들과 연쇄 회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하루 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를 두고 '윤 대통령 압박' 등의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한동훈 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당내 5·6선 및 3·4선 의원들과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조경태 의원(6선), 김기현·권영세·나경원·윤상현·조배숙(5선) 의원 및 김도읍·박대출·박덕흠·윤영석·윤재옥·이종배·한기호 의원(4선), 김석기·김성원·김정재·성일종·송석준·신성범·이만희·이철규·임이자·정점식 의원(3선)이 참석했다.


한 대표와 5·6선 의원들은 '내일(7일) 대통령 담화가 국민에 겸허한 자세로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국민의힘은 밝혔다. 국민의힘은 향후 한 대표와 5~6선 중진의원들이 이날과 같은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권영세 의원은 "기자회견이 잘 돼서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방향으로 얘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조경태 의원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문과 기자회견이 될 것인가 하는 우려, 수준은 또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그래서 우려와 기대를 함께 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3·4선 의원들과의 간담회 내용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한 대표는 기자들에게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대통령께서 담화를 준비할 시간이니 안에서 한 이야기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자리에서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의 언급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 이날 한 대표의 연쇄 중진 회동에 대해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 직전이라는 점에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대표가 비교적 당내에 세가 적은 편이니 중진의원들이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하기 전에 자신의 요구 사항이 옳다는 것을 더욱 보여주기 위해 중진의 힘을 빌리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거듭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 개각 단행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즉각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공개 요구한 바 있다.


▲문다혜, 대면조사 요구 세 번째 불응… 검찰 "유선조사 검토"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검찰의 대면 조사 요구에 또다시 불응했다. 검찰은 다혜 씨가 세 차례 요구에 모두 불응하자 유선 조사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이날 다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다혜 씨에게 오는 7일이나 8일 중 편한 날짜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다혜 씨의 대면 조사 거부는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과 이달 1일 다혜 씨에게 대면 조사를 요구했으나 변호인은 "참고인 신분이므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잇따른 대면조사 불발에 "뇌물수수 혐의 사건에서 이익수취·취득자에 대한 조사 없이 사건을 처분할 수는 없으므로 다혜 씨에 대한 조사는 꼭 필요하다"면서 "유선 조사 등도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다혜 씨는 2018년 남편이었던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자 함께 태국으로 이주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는 서 씨가 취업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서 씨의 취업으로 자녀에게 금전적 지원을 중단했으므로, 이 기간에 다혜 씨 부부가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은 급여와 이주비 등 2억2300여만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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