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맞대결, 2라운드 최대 빅매치
개막 8연승 중인 흥국생명, 승리시 독주체제 가동
첫 연패 위기 현대건설, 개막전 패배 설욕 나설지 관심
프로배구 V리그서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는 흥국생명과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2라운드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의 맞대결은 2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꼽힌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파죽의 개막 8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23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김연경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흥국생명은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투트쿠까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 그간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흥국생명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이고은이 맹활약하면서 올 시즌이야 말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대건설의 시즌 초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현대건설은 개막전 패배 이후 7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다만 지난 21일 펼쳐진 홈경기서 IBK기업은행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번 맞대결은 양 팀 모두에 중요하다.
만약 흥국생명이 승리를 거둔다면 독주체제를 가동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현대건설을 꺾는다면 기세를 몰아 당분간 연승 행진이 쭉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승점 3을 잃는다면 선두 자리를 내주기 때문에 흥국생명은 이번에도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가 간절한 것은 현대건설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바 있다. 라이벌 상대 2연패는 치명적이다. 또 패할 경우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더욱 침체될 수 있다.
현재 3위 IBK기업은행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현대건설은 패할 경우 2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게 돼 이번 맞대결에서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다.
우승후보 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올 시즌 두 팀의 두 번째 만남에서는 과연 누가 승리로 미소를 지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