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해 UEFA 유로파리그 16강 무대에 나선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승리를 얻지 못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알크마르와의 16강 원정 1차전서 0-1 패했다.
이로써 1차전을 내준 토트넘은 다가올 홈 2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얼마 후 열린 맨유의 경기에서도 승전보가 전달되지 않았다. 맨유는 레알레 아레나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원정 1차전을 벌였는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것.
토트넘과 맨유는 잉글랜드 리그를 대표하는 강자로 ‘빅6’의 일원이다. 하지만 약속이라도 하듯 올 시즌 부진에 빠져있으며 우승 경쟁은커녕 10위 밖으로 밀려 고전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을 측정할 가늠자가 되기 충분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잉글랜드라 하더라도 중위권 이하 팀들이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면 어느 정도 레벨인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반면, 최상위팀들의 이야기라면 다르다. 한 단계 위의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 아스날, 아스톤 빌라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