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지난 3년 간 진행된 부분 되돌아갈 수 없어"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 수급 개선 관측 빗나갔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
"공매도 재개 및 시장 접근성 등 개선, 조만간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갈 것"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간 것과 관련해 "공매도 상황과 상관없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해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적어도 지난 3년 간 진행된 부분은 되돌아갈 수 없으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향후에도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지속해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자산 소득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지만 우리나라 가계 자산 중 64% 정도가 부동산"이라며 "자본시장에 유입되면 기업은 자금 조달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올해 3월 자본시장전략기획과를 만들고 자본시장 전략 포럼을 운영하면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과제 발굴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간 것과 관련해 "공매도 상황과 상관없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많이 빠져나간 상태다. 그렇다고 많이 빠져나간 건 아니다. 들어온 만큼 다시 나간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공매도 재개, 시장 접근성 개선 등 기존 MSCI 미흡 사항을 개선했으며 실제 실행했을 때 투자자의 체감을 확인하는 상태"라며 "바로 다음번이 아니더라도 조만간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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