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박용택 편파 해설 논란에 사과 “불쾌함 느끼셨다면 유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11 21:33  수정 2025.05.11 21:34

박용택 해설위원. ⓒ KBS

KBS가 박용택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의 편파 해설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K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18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와 관련해 “박용택 해설은 이전에도 편파 해설로 사과 하셨는데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롯데 선수가 홈런 치면 입 꾹 닫고 아무 말도 안하고 삼성 선수가 홈런 치면 흥분해서 소리 지른다. 롯데가 이기고 있으면 해설 안하고 입 닫고 아무 말도 안하신다"라며 "해설 하라고 앉혀놨더니 기분 안 좋으면 아무 말도 안하고. 이게 해설의 자세가 맞나? 공과 사 구분도 못하는 사람을 계속해서 써야하냐. kbs, 박용택 해설 모두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은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KBS N은 "중계와 관련해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중계 중 일부 해설 장면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는 점, 저희도 내용을 확인하고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즐겁게 보셔야 할 순간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해설자 개인의 감정이나 성향이 중계에 지나치게 드러나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 역시 경청하고 있으며, 해설의 중립성과 균형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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