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임신 5개월’인 암호화폐 CEO 딸, 유괴 당할 뻔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15 15:39  수정 2025.05.15 15:46

ⓒ르파리지앵 갈무리

프랑스 파리 한 거리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CEO의 딸을 납치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20분쯤 프랑스 파리 11구에서 복면을 쓴 괴한 4명이 임신 5개월인 30대 여성을 납치하려고 했다. 해당 여성은 암호화폐 거래소 페이미엄(Paymium) 최고경영자(CEO)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은 한 시민이 찍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줬다.


당시 흰색 밴에서 내린 괴한들이 여성을 끌고 가려했고, 여성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이를 막으려 꼭 끌어안은 채 놓지 않았다.


여성의 비명소리에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근처를 지나던 시민 나빌은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납치범에게 휘둘렀다. 사람들이 몰려들자 납치범들은 범행을 포기하고 차를 타고 도주했고, 이들을 향해 나빌은 소화기를 던지기도 했다.


나빌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다. 덕분에 몸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남편이 머리를 여러 번 맞았지만 절대 아내를 놓지 않더라. 내가 소화기를 가져온 것보다 남편의 노력이 그들을 포기하게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파리 검찰청은 수사를 시작했으며, 조직범죄 수사대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파리지앵

암호화폐 기업인들의 가족을 향한 범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암호화폐 회사 레저(Ledger)의 공동 창립자인 다비드 발랑이 아내와 납치돼 1000만 유로(한화 157억원)를 요구받았다. 이 과정에서 발랑은 손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경찰 작전으로 무사히 구출됐다.


또한 지난 1일에는 한 암호화폐 기업가의 아버지가 납치돼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건도 일어났었다.


한편, 브뤼노 리테로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14일 암호화폐 기업인들과 회의를 열어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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