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전북, 라이벌 울산 잡고 선두 질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31 21:37  수정 2025.05.31 21:37

울산과 홈경기서 3-1 역전승,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

동점골을 기록한 송민규가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올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라이벌 울산 HD에 역전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9승 4무)로 늘린 전북은 승점 35를 기록하며 이날 안양과 비긴 2위 대전(승점 32)과 격차를 좀 더 벌렸다.


또한 울산 상대로는 지난 3월에 당한 0-1 패배를 설욕했다.


3만183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먼저 웃은 쪽은 원정 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북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엄원상이 연결한 공을 베테랑 이청용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전북은 전반 25분 송민규의 득점으로 빠르게 균형을 이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송민규의 헤더가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재차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 울산의 공세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던 전북은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고, 후반 31분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이후 김영빈의 헤더 패스에 받은 이승우가 그림 같은 바이시클킥을 선보였지만 조현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리바운드 볼을 공격에 가담한 박진섭이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승기를 잡은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전주성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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