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임명’ 줄사표 시작?...강구영 KAI 사장, 사의 표명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6.04 15:14  수정 2025.06.04 15:15

새 정부 출범...공기업 수장들 줄사퇴 예고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KAIⓒ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첫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던 공기업·공공기관 수장들의 사퇴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사의를 표명하고 차기 사장이 선임되는 대로 임기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KAI의 최대주주다.


강 사장은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돼 임기는 오는 9월까지였다. KAI는 정부 지분율이 35%를 웃돌아 사실상 준정부기관으로 불리는 데다 방산업 특성상 정책과의 연계성이 높아 정권 교체 시 수장이 교체돼 왔다.


강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서 국산 훈련기 KT-1과 T-50 개발에 참여해온 인물이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 단체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선서식이 열린 가운데 이미 각 부처 장·차관들도 일괄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새 정부가 출발하면서 관례에 따라 사의 표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사혁신처가 이들의 사표를 전달받아 이 대통령이 수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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